2025년 05월 24일(토)

"길이가 무려 9.75cm"...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여성의 독특한 일상

 9.75cm 혀를 가져 기네스북 등재된 여성


미국의 샤넬 태퍼(34)가 9.75cm 길이의 놀라운 혀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여성'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GWR)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여성' 기록을 보유한 미국의 샤넬 태퍼(34)를 소개했다.


태퍼는 지난 2010년부터 이 부문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혀끝부터 입술까지 측정된 그녀의 혀 길이는 9.75cm에 달한다. 일반적인 성인 여성의 평균 혀 길이보다 훨씬 긴 이 특별한 신체적 특징으로 태퍼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여성' 타이틀을 보유한 샤넬 태퍼(34) / 월드 기네스 레코드 홈페이지


태퍼의 특별함은 단순히 혀의 길이에만 있지 않다. 그녀는 이 긴 혀를 마치 '손'처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네스북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태퍼는 혀로 코끝을 만지고, 턱 끝까지 혀를 내밀며, 심지어 혀로 젠가 게임을 하거나 숟가락을 드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태퍼는 "혀로 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재밌어 보이는 일들을 좋아한다"며 "틀을 깨는 행동들이 재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긴 혀를 보고 놀라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월드 기네스 레코드 홈페이지


앞서 태퍼는 지난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디젤의 광고에서 혀에 파란색 칠을 한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남성' 부문의 기록 보유자는 미국의 닉 스토브로로, 그의 혀 길이는 10.1cm에 달한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인간의 혀 길이는 유전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태퍼와 같은 특별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긴 혀는 단순한 호기심 거리를 넘어 발음이나 음식 섭취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특한 신체적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