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9일(일)

부케 받기로 했더니 '다이어트' 하라는 친구... "기분 나쁘면 예민한 건가요?"

친구 결혼식에서 부케 받기로 한 여성의 황당한 사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아무래도 사람들 앞에서 받는거니까... 결혼식날까지 살 좀 빼 줄 수 있어?!?"


한 여성이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부케를 받기로 약속했다가 이 같은 말을 듣게 됐다.


지난 2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친구 결혼식 부케 받아주기로 했는데 살 빼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제목 그대로다. 곧 결혼을 하는 친구가 부캐를 받아달라고 했는데 저보고 살을 빼라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참고로 저는 165cm에 58kg으로 마른 체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뚱뚱한 체형도 아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친구는 결혼식 날, 자신의 친구들이 모두 예쁘고 날씬했으면 좋겠다며 부케를 받는 A씨에게 다이어트를 요구했다.


문제는 A씨에게 '살을 빼달라'고 요구한 친구가 이후로도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을 꾸준히 주면서 생겨났다.


"친구 심정 이해되지만... 솔직히 서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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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안 그래도 다이어트하고 있는데, 인스타 스토리에 가끔 뭐 먹는 사진 올리면 '다이어트 해야지', '살 빼야지' 등의 답장을 해서 괜히 눈치 보이게 만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로 기분 나쁜 제가 예민한 거냐"며 "남들이 다 보는 자리니까 아무래도 부케 받는 친구가 예쁘면 신부 입장에서 좋기야 하겠지만 (친구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은근히 서운하다"고 말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다른 친구한테 받으라고 하라. 진짜 별꼴이다", "결혼한 사람들이라면 자리에 와준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는 걸 알 거다", "받아주기만 해도 고마운 건데 친구가 인성이 덜 됐다", "저런 사람도 친구라고.. 당장 연 끊으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