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강 사이트' 대성마이맥, 9만 5천 여 명 개인정보 유출..."보상 진행 안 한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용자 ID 전체와 일부가 가려진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이 포함됐다.
인터넷 동영상 강의 사이트인 '대성마이맥' 회원 9만 5천 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그러나 대성마이맥 측은 보상 등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9일 KBS '뉴스 9'에 따르면 3일 전 해킹으로 인해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용자 ID 전체와 일부가 가려진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이 포함됐다.
업체 측은 해킹 사실을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의심 IP를 모두 차단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도 "개인 식별이 어려워 비교적 안전하다"며 보상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회원들은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대성마이맥 회원이라는 박모 씨는 "ID는 마스킹(가림 처리) 안 되고 전부 다 공개가 됐다"며 "ID에 이름이랑 전화번호 앞자리나 그런 걸 써 놓은 사람 많다"고 우려했다.
한번 유출된 계정정보는 다크웹 등 음성화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되면서 명의도용이나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활용돼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대성마이맥 측이 따로 보상을 진행하지 않기에 만약 피해 배상을 받으려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통해 분쟁조정을 거치거나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그러나 이 절차마저 결코 간단하지 않고 기준도 제각각이기에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피해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털린 내 정보 찾기'를 이용하면 다크웹 등 음성화 사이트에서 이용자의 정보가 불법유통 됐는지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