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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녀'는 혐오표현, '한남'은 아니다?"...카카오톡 AI 서비스, 남녀차별 논란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에 새로 도입된 서비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에 새로 도입된 서비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얼마전 카카오톡에서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서비스되기 시작했는데, 혐오적 의미를 가진 단어를 놓고 남녀차별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카톡에서 시작된 AI 서비스가 남녀차별을 한다는 지적을 담은 글이 확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민들이 지적한 차이는 '한남'과 '한녀'를 다루는 AI의 반응이었다.


먼저 '한남'은 한국 남자를 뜻하며, '한녀'는 한국 여자를 뜻한다. 일반 명사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줄임말로 쓰이며 철저하게 혐오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시민들에 따르면 '한녀'는 카톡 AI 서비스에서 사용할 때 혐오 표현으로 분류해 사용을 막아놓았지만, '한남'은 허용이 되는 것에 더해 '남혐손가락'으로 불리는 '집게손가락'도 추천이 떴다.


남혐손가락은 '넥슨-뿌리 사태'와 과거 GS25 편의점 포스터 사건 때 논란이 됐던 표현이다.


'한녀'를 입력하면 "매우 혐오스러운 말이다.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안내가 떴지만, '한남'을 입력하면 아무런 제재가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한남은 사용을 장려하는 거냐", "한녀만 막고, 한남은 쓰라는 건 대체 뭐냐"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물론 반론도 있었다. '한남'을 막으면 한남동을 쓰지 못하게 되니 한녀와 같이 취급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반론이다. 녀와 남의 단어 특성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카카오 측은 이와 관련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현재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