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뽀뽀 거부했다는 이유로 제자 폭행한 대학교수

부산의 한 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가 회식자리에서 자신의 뽀뽀를 거부한 제자를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via JTBC '뉴스룸'

 

부산의 한 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가 회식자리에서 자신의 뽀뽀를 거부한 제자를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JTBC '뉴스룸'은 "태권도학과 교수 A씨가 자신의 뽀뽀를 거부했다는 다소 민망한 이유로 제자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태권도학과 교수인 A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열린 종강 회식자리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남학생을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자신이 격려차 한 뽀뽀를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옆에 있던 학생들이 저지하는데도 멈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via JTBC '뉴스룸'

 

피해 남학생은 "교수가 격려의 의미로 뽀뽀하려 했고, 이를 거절하자 의자를 발로 차고 상을 엎는 등 폭행을 했다"며 "후배들 앞에서 민망하고 비싼 등록금 내고 맞으러 왔나 싶다. 학교 다니기 싫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과음 탓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주장할 뿐이었다. 

 

이에 피해 학생의 부모는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과 진정서를 학교에 제출했고, A씨는 그제야 "미안하다"면서 "자신을 음해하는 동료 교수가 학생들을 시켜 부추긴 일인 것 같다"고 사과했다. 

 

현재 학교 측은 A씨에게 정직 수준의 중징계를 내린 상태이며,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A교수를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