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삼촌이 결혼식장 오자 구석에서 하객들이 남긴 음식 먹으라고 한 신랑

Sanoo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자신의 결혼식을 축하해주러 온 삼촌의 행색이 초라하다는 이유로 구석으로 내쫓은 신랑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사눅은 결혼식장에서 허름한 차림으로 다른 하객들이 남긴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남성의 사진과 이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 속 이 남성은 어린 시절부터 가난해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 하고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갔다.

해당 사진은 중국의 한 결혼식장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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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자신이 아끼던 조카의 결혼식날이었다. 이 남성은 없는 형편에도 조카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어 그동안 모아온 적금을 깨 3만 위안(한화 약 550만 200 원)이라는 거금을 축의금으로 준비했다.

하지만 조카는 자신의 결혼식에 온 삼촌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행색이 초라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조카는 삼촌에게 "사람들 보니 저기 구석에 가서 남은 음식이나 먹고 가라"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좋은 날 큰소리를 내기 싫어서였던걸까, 조카의 무례한 행동에도 그는 화를 내기는 커녕 꾹 참았다.

그는 구석에 앉아 조카에게 축복을 빌어주며 하객이 남은 음식을 꾸역꾸역 삼켰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조카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