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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이혼한 여성이 '지체장애 삼 남매'를 혼자 키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 (영상)

지체자애 삼 남매를 홀로 키운 김연미 씨의 사연이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EBS '희망풍경 - 엄마와 삼 남매의 행복찾기'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격렬한 몸싸움과 스피드로 관람객들을 사로잡는 스포츠 럭비.


희귀병으로 휠체어를 타면서도 럭비 선수로 활약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박지은·박승철·박우철 남매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7년 3월 방송된 EBS ‘희망풍경 - 엄마와 삼 남매의 행복찾기’ 편의 클립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EBS '희망풍경 - 엄마와 삼 남매의 행복찾기'


해당 회차에서는 삼 남매와 대형마트 보안직원으로 일하는 엄마 김연미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체장애 2급인 맏딸 박지은 씨는 4살 무렵 갑자기 엄마가 사준 아이스크림을 쥘 힘이 없어지면서 팔다리에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EBS '희망풍경 - 엄마와 삼 남매의 행복찾기'


이날 이후 그는 병원에서 척수성 근육위축증이라는 희귀병을 진단받았다.


동생 승철 씨와 우철 씨 또한 비슷한 시기에 차례로 같은 병이 발병하면서 삼 남매 모두 장애를 갖게 됐다.


이런 힘든 상황에 남매의 엄마 연미 씨는 지은 씨가 어릴 적 이혼했다.


인사이트EBS '희망풍경 - 엄마와 삼 남매의 행복찾기'


홀로 장애를 가진 삼 남매를 키우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엄마는 대형마트에서 보안직원으로 일하며 삼 남매를 키웠다.


지은 씨가 중학생일 때 교통비가 없어서 옆집에 가서 만 원을 빌리기도 했고, 생판 모르는 동네에 이사 가자마자 애가 아파서 병언에 갔는데 택시가 다른 병원에 내려줘서 만 원밖에 없어 걸어간 적도 있었다.


인사이트EBS '희망풍경 - 엄마와 삼 남매의 행복찾기'


하지만 연미 씨는 아이들을 위해 더욱 강해져야 했다.


그는 “애들이 아픈 게 제일 속상했고, 돈 버느라고 내 몸이 힘들고 피곤했던 거는 힘들게 일하고 와서 애들 셋이서 나란히 자고 있는 거를 보면 그냥 흐뭇하다. 그렇게 키우다 보니까 세월이 이만큼 갔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EBS '희망풍경 - 엄마와 삼 남매의 행복찾기'


아빠의 빈자리로 아이들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려운 살림에도 엄마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줬다.


이런 엄마의 노력 덕에 삼 남매는 불편한 몸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착하게 자랐다.


지은 씨는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렇고 엄마한테 ‘애들 버리고 혼자 살아라’ 이런 말이 많았다. 근데 지금까지도 감사하게도 잘 키워주셨다. 감사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EBS '희망풍경 - 엄마와 삼 남매의 행복찾기'


휠체어럭비 국가대표 선수가 된 삼 남매는 그런 엄마에게 상패와 메달로 보상했다.


지은 씨는 재활 목적으로 휠체어럭비를 시작한 후 동생들도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엄마 연미 씨는 장식장에 가득한 상패와 메달을 닦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보통의 자녀 1명도 키우기 힘든데 지체장애 삼 남매를 혼자서 이렇게 잘 키우셨다니 정말 존경스럽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정말 대단한 어머니다”, “앞으로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가족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인사이트EBS '희망풍경 - 엄마와 삼 남매의 행복찾기'


한편 국가대표까지 된 남매는 2018년 10월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9월에는 2019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섰으며 2019년 10월에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대회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은 씨는 휠체어럭비 실업팀으로 오는 11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우승을 목표로 매일 훈련하고 있다.


YouTube 'EBSCulture (EBS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