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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커뮤니티에 '가짜 사연' 올려 8천만원 챙긴 20대... 징역형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학생 행세를 하며 가짜 사연을 올려 수천만 원을 챙긴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학생 행세를 하며 가짜 사연을 올려 수천만 원을 챙긴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8일 부산지법 형사4단독(장병준 부장판사)은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작년 3월 5일 한 온라인의 대학생 커뮤니티에 '아버지가 큰아버지의 보증을 서고 큰아버지가 잠적했다'는 등의 가짜 사연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등의 방법으로 42명으로부터 8천4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범행에 앞서 A 씨는 불상의 인물로부터 해당 커뮤니티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런 사연을 비롯해 '50만 원을 빌려주면 55만 원으로 갚아주겠다. 신분증과 부모님 연락처도 줄 수 있습니다.'는 말에 속아 돈을 보낸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A 씨는 해당 대학교 재학생이 아니었다. 


재판부는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고, 여전히 다수의 피해자에 대한 피해 회복기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