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깃밥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국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통용되는 '국룰'이 있다.
바로 주메뉴 아래에 쓰여있는 공깃밥 1,000원이라는 가격표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식 물가 상승에 맞물려 공깃밥 가격도 1,000원에서 1,500~2,000원으로 치솟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가운데 국내 최대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등에는 "공깃밥 1,500원 받기 운동에 동참해달라"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쌀값, 인건비가 꾸준히 올랐는데 공깃밥 가격은 1,000원을 유지했다. 이제라도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식당은 이미 공깃밥 가격을 1,500원에서 2,000원까지 올렸다고 했다.
다만 공깃밥 가격 인상 이슈가 불거지자 소비자들은 반대하고 있다. 쌀값이 떨어졌을 때는 공깃밥 가격을 내리지 않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한국물가협회 통계를 보면 2002년 2월 쌀 20kg의 소매 가격은 49,900원이었고, 19년 후인 지난해 2월 쌀 20kg의 소매 가격은 68,900원으로 38.08% 올랐다. 다만 2017년 5월에는 다시 49,900원으로 급락한 전례가 있다.
소비자들은 작황에 따라 쌀값이 언제든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데, 공깃밥 가격을 한꺼번에 50~100% 올리는 게 바람직하냐고 강조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공깃밥 1,500원 받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하는 건 담합이다", "공깃밥 양도 엄청나게 줄었으면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