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올 1월부터 '우회전 차량 일시정지'가 의무화 됐지만 관련 사고는 계속 반복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께 경기 군포시 산본고가 삼거리에서 길을 건너던 50대 여성이 '우회전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0대 여성 A씨는 녹색 신호에 건널목 부근 도로에서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심정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뉴스1은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6명은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60대 남성 버스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해당 버스기사가 A씨를 상대로 우회전하기 전 일시정지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 YTN 보도에 따르면 교통사고 통계 분석 결과, 우회전 차량 일시정지 의무화 이후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물론 사고 건수도 크게 늘어났다.
실제로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 이후 우회전 과정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두 달여 만에 2,893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