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서 83kg 콘크리트 외벽 떨어져...1층서 나오던 여성 발가락 절단 (영상)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83kg짜리 콘크리트 외벽 일부가 떨어져 60대 여성이 크게 다친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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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떨어진 83kg 건물 외벽...발가락 움켜잡고 고통스러워 하는 60대 여성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콘크리트 외벽 일부가 떨어져 가게 주인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21일 MBN은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께 건물 5층 높이에서 떨어진 외벽 일부가 1층으로 떨어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사건은 순식간에 발생했다. 외벽이 떨어지자, 가게 주인인 60대 A씨는 발을 움켜잡으며 고통스러워했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뻔한 순간이었다. 떨어진 외벽 무게는 약 83kg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발가락이 거의 절단될 정도로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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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에 완공된 세운상가...구청 관계자 "추가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
구청에서는 건물 외벽이 무너진 것을 두고 '건물 노후화'로 추정하고 있다.
1968년 완공된 세운상가는 2006년 상가 일대가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돼 철거 위기에 놓인 건물이다.
2009년에는 세운상가 일부였던 현대상가가 철거 됐다. 그러나 2014년 재정비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나머지 건물은 철거되지 않았다.
부서진 건물 외벽 / YouTube 'MBN News'
구청 관계자는 "지역안전센터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한 결과 추가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안전 조치가 더 필요할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폐쇄회로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