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내년에 공개채용을 통해 5천370명의 국가공무원을 선발한다. 공채시험 선발 예정 공고 인원을 기준으로 198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인사혁신처는 201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년에 공채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국가공무원은 5급 380명, 7급 870명, 9급 4천120명 등 총 5천370명이다.
이는 지난 1989년 5천820명을 선발하겠다고 공고한 이후 27년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해 선발 인원인 4천810명과 비교해서도 560명이 증가했는데, 특히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위해 대국민 업무가 많은 9급 국가공무원의 선발 인원을 420명 늘렸다.
인사혁신처는 공직사회 내에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결원을 최소화하고, 정부가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 선발 인원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먼저 5급 공채에서는 행정직군 262명, 기술직군, 외교관 후보자 36명 등 380명을 선발한다. 1월12일∼15일 공통적으로 접수를 하고 1·2·3차 시험 일시는 직군마다 다르다.
7급 공채에서는 행정직군 690명, 기술직군 152명, 외무영사직 28명 등 870명을 뽑는다. 접수 기간은 6월8일∼13일이고, 필기시험은 8월27일, 면접시험은 11월8일∼12일이다.
9급 공채 시험에서는 행정직군 3천756명, 기술직군 364명 등 총 4천120명을 선발한다. 정부는 지난해 9급 공채에서 3천700명을 뽑았지만, 올해에는 420명 더 많이 선발하기로 했다.
접수 기간은 1월25일∼29일이고, 필기 시험은 4월9일, 면접 시험은 7월12일∼17일이다.
정부는 특히 내년 공채부터 새로 신설된 인사조직직류 15명과 정보보호직류 19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사회통합 차원에서 장애인의 경우 법정 의무고용비율(3%)의 2배를 넘는 6.5%(274명)을 선발하고, 저소득층의 경우 9급 채용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넘는 2.7%(113명)를 뽑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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