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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일가족 사망 사건...가장이 아내·딸 살해한 사건이었다

대전에서 발생한 일가족 3명 사망 사건이 가장의 아내·딸 살해 뒤 극단선택한 사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전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편, 아내, 딸 등 3명이 숨진 사건인데 지난 15일 전남 영암의 한 농촌마을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유성구 구암동 한 빌라에서 50대 A씨 부부와 20대 딸 B씨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전날 갑자기 전화를 받고 나가서 조퇴한 뒤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B씨 직장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A씨의 아내와 딸의 시신에 목이 졸린 듯한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아내를 살해하고 딸마저 죽인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엄마에게 먼저 전화를 했고, 엄마가 받지 않아 그대로 회사를 조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튿날까지 출근하지 않았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관계자는 "유서 등은 없었고,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일가족의 지인이나 동료 등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 영암의 일가족 5명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영암경찰서는 이날 이 가족의 가장으로 숨진 김모(59)씨가 살인 피의자로 최종 확인되면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의자가 사망하거나 피의자인 법인이 존속하지 않게 된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 54분께 영암군 영암읍 자택 방안에서 아내, 20대 아들 3명 등 처자식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현장 감식 결과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의견 등을 토대로 김씨가 처자식을 살해한 뒤 음독자살했다고 보고 있다.


사건 현장과 김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유서나 심경이 담긴 글 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현재 김씨의 범행 동기 규명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는 이달 초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피의자였다.


국과수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세 아들과 아내가 김씨에게 저항한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