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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소나무 심어 시신 은폐한 남편

외도를 의심해 벌인 부부싸움 중 사망한 아내를 땅에 묻은 후 그 자리에 소나무를심어 은폐한 남편에게 징역10년이 선고됐다.


 

외도를 의심해 벌인 부부싸움 중 사망한 아내를 땅에 묻은 후 그 자리에 소나무를 심어 은폐한 남편에게 징역10년이 선고됐다.


지난 28일 서울 고등법원은 상해치사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김모(51)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운영하는 조경업체 사무실에서 아내의 외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였다.

그러던 중 아내의 얼굴과 복부 등을 세 차례 때려 상해를 입혔고, 아내를 넘어뜨려 뇌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 

아내의 사망을 확인한 김씨는 곧바로 사무실 뒷마당에 아내를 시체를 묻은 후 그 위에 소나무를 심어 은폐하려 했지만 경찰에 적발됐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그동안 김씨의 상해와 협박으로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아내와 이 사건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을 자녀들의 마음을 헤아려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성가람 기자 castlerive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