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8일(금)

'이 사이트' 조심하세요...300만원 명품백 결제하자 연락 두절된 쇼핑몰

인사이트에스디컬렉션 홈페이지 캡처 화면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그동안 그토록 갖고 싶었던 명품 가방이 할인하는 것을 발견하고 고민하다 결제한 여성.

그녀는 2주가 지나도록 배송이 되지 않자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닌지 걱정했다.


이에 문의 글도 남기고 전화도 해봤지만, 쇼핑몰 측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


큰마음을 먹고 산 명품이 배송되지 않고 거기다 연락까지 닿지 않는다면 그 초조함과 불안감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이런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4일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는 최근 명품 가방, 지갑, 신발 등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해외명품 구매 대행 쇼핑몰 '에스디컬렉션'에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온라인 쇼핑몰,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명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한 뒤 소비자가 결제를 하면 배송 지연, 연락 두절 등의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인사이트에스디컬렉션 홈페이지 캡처 화면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 업체로 인한 피해 금액은 두 달간 최소 6,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당 업체는 판매방식 및 피해 유형이 지난해 다수의 소비자피해를 낳았던 '사크라스트라다'나 '하이트랜드(럭스돌)'와 유사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명품 위탁배송 및 도매도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어 영세사업자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월 1일부터 4월 5일까지 약 2개월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에스디컬렉션'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25건이다.


피해 유형은 대부분 배송·환급 지연이었다.


현재 업체와의 연락도 원활하지 않아 피해 규모가 확대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를 이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명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쇼핑몰 이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업체의 배송 및 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대응 방법을 안내받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즉시 카드사에 이를 알려 할부 대금 납부 중단 등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