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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음주운전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었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PD 수첩에서는 음주운전 사고로 소중한 아내와 어린 딸을 잃은 가장의 사연이 전해져 보는이들의 마음을 먹먹케 했다.

via MBC 'PD수첩'

 

음주운전 사고로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15일 MBC 'PD수첩'은 '음주운전 피해자의 절규, 우리의 미소를 기억해 주세요'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음주운전 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은 김경동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김경동씨는 수년전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사고를 당했다.

 

대형 화물 트럭이 김경동씨와 가족들이 타고 있는 차량을 두 차례 덮치는 바람에 처참한 상태가 된 것. 

 

운전석에 앉아있던 김경동씨는 목숨을 건졌지만 뒷좌석에 아내와 딸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

 

via MBC 'PD수첩'  

 

단란한 세 가족의 행복을 빼앗아 간 것은 음주운전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화물트럭 운전자는 전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사고 당일 점심에 소주 1병 반가량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법원은 1심에서 가해자에게 4년이라는 턱없이 부족한 형량을 선고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두 가족을 잃은 김경동씨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판결에 분노했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며 웃는 김경동씨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 비해 음주운전자들에 대한 처벌이 관대하다는 사실에 대해 공분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음주운전 사고가 '고의성'있는 범죄가 아니라 '과실'임을 감안해 5년 이하의 징역형 판결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via MBC 'PD수첩'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