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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살 때 "상표나 수원지·성분표 확인하고 산다 vs 가격 싼 거 산다"

생수를 구매할 때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묻는 글이 소비자들에게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혹시 생수를 고르는 자신만의 '특별한' 기준이 있는가.


생수를 구매할 때 소비자들은 대개 브랜드나 수원지, 성분표, 가격, 맛 등을 고려한다. 그런 가운데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생수 구입 시 무엇을 가장 먼저 살피는지 묻는 글이 소개됐다.


작성자 A씨는 "생수 사기 전 상표나 수원지, 성분표, 물 맛 등을 보고 사는지, 아니면 가격만을 보고 사는지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많은 누리꾼들, 생수 구매 시 '맛' 중요하게 생각해


해당 글에는 현재까지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저마다의 기준을 제시했다.


댓글을 단 누리꾼들 대부분은 물맛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꾸준히 먹던 물 말고 다른 물 마셔봤는데 맛이 이상한 것 같아서 다른 건 못 마시겠더라", "한 번 딱 물을 정한 이후로 쉽게 다른 걸로 못 바꿔요", "여러 물 마셔봤는데 조금 비싸도 맛있는 물 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동원', '삼다수', '아이시스', '스파클' 등 자신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저렴한 생수는 '끓여먹기 위한' 용도로 구매한다는 반응 이어져


생수의 '가격'을 생각한다는 이들의 의견도 많았지만 전자보다는 적었다. 또 '가격'을 택한 누리꾼들은 맹물로 마시기보다는 '끓여먹기 위한 용도'로 저렴한 생수를 찾는다고 답했다.


"물맛 중요한 건 그냥 사서 먹지만 끓여마시는 물은 제일 싼 걸로 산다", "가끔 물을 끓일 필요가 있을 때면 싼 거 산다", "비싼 물은 맹물로 마시고 저렴한 물은 커피나 차 같은 거 마실 용도로 쓴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생수도 '잘 보고' 사야 하는 이유


한편 시중에서 판매 중인 생수에는 '먹는샘물'과 '혼합음료'가 섞여 있다.


이는 제품 라벨 '품목명'에 명시돼 있다. 품목명에 먹는샘물로 표시된 제품은 수원에서 직접 채취한 자연샘물이 맞다. 먹는물 관리법 3조에 따르면 먹는샘물은 '샘물을 먹기에 적합하도록 물리적으로 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한 물'이다.


반면 혼합음료로 표시된 제품은 정제수에 합성첨가물(미네랄 등)을 넣은 '음료'의 일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 제4조에 따르면 혼합음료는 '먹는 물 또는 동/식물성 원료에 식품 또는 식품 첨가물을 가하여 음용할 수 있도록 가공한 것'을 이른다.


먹는샘물은 자연 상태의 깨끗한 암반대수층 안에 지하수 또는 용천수 등을 처리해 '천연 미네랄'이 들어있지만, 혼합음료는 지하수나 수돗물 혹은 증류수에 첨가물을 넣어 만든 물이므로 엄연히 다르다. '미네랄워터'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혼합음료 제품들이 있지만 이는 합성 미네랄을 별도로 첨가한 것이니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