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실종자 9명 발생한 신안 어선 전복 사고...'에어포켓'에 생존 희망

인사이트목포해양경찰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실종된 9명의 생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가 가라앉았을 때 선체 내부 구조에 공기 방울이 갇혀 만들어진 '에어포켓'에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km 해상에서 24톤급 근해통발어선이 전복됐다. 


선원 3명은 지나가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한국인 7명, 베트남 국적 선언 2명 등 9명이 실종된 상태다. 


인사이트목포해양경찰서


사고 당시 선원들은 선실 내부에서 잠을 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선원들이 선체 내부에 갇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만약 선체에 있다면 에어포켓을 통해 생존할 수도 있다. 


해경은 배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지 않고 부력을 유지하도록 리프트 백(Lift Bag)을 달았다. 좌현과 우현을 합쳐 총 6개가 설치됐고, 1개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해경 구조대 15명도 선체를 두드리면서 내부 반응을 살피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생존자들의 반응은 포착되지 않았다. 


인사이트목포해양경찰서 


수온이 낮고 물살이 거세 내부 진입이 어려워 현재 실종 선원들의 생존 가능성은 판단하기 어렵다. 


전남도 관계자는 "에어포켓 내 생존 가능성은 현재로선 판단하기 어렵다"며 "현재 바다 온도가 낮고 물살도 거센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24척, 해군함 3척, 관공선 1척 등 선박 총 30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전복된 어선 인근 바다를 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