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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화장품 고를때 반드시 피해야할 성분은 다름아닌 천연향?!

아기 피부에 안전하지 않은 의외의 화장품 성분들을 소개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요즘같이 칼바람이 부는 겨울철, 마른 땅처럼 갈라지는 건조한 피부를 위해 화장품을 덧바르는 이들이 많다.


아기 피부의 경우 성인보다 더 얇아 덧바르는 빈도가 높아서 자연스레 화장품 사용량이 평소보다 늘어난다. 


내 아이의 피부에 덧바르는 화장품인 만큼, 아기 엄마들은 그 무엇보다 화장품 '성분'에 민감하다. 아기뿐만 아니라 아토피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성인의 경우에도 화장품 성분에 신경쓰는 것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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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천연향이나 알러젠프리향 제품의 화장품을 선호한다.


천연향, 알러젠프리향이라고 하면 언뜻 순하고 피부에 안전할 것 같지만 사실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는가.


이런 성분은 피부뿐 아니라 건강에도 독이 될 수 있기에, 아기 화장품을 찾는다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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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무향 제품은 안전할까. 무향으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을 고려할 때 이 또한 안전하지 않다.


다음은 우리가 안전하다고 잘못 알고 있던 화장품 성분들이다.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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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러지 유발 위험 '천연 향'


천연향은 '천연'이라는 단어로 인해 건강하고 안전할 것 같은 이미지를 주지만 천연향 역시 향료 중 하나다.


천연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에션셜오일'로, 화장품 뒷면 성분표기에 과일이나 식물 이름을 추가해 '아로마 에션셜오일'이나 '레몬 에션셜오일' 등으로 표기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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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향료는 자연에서 나온 원료를 인공, 화학적인 방법을 배제해 만든다. 다만 자연의 것을 그대로 채취하기에 알러지 유발 성분을 따로 배제하기는 어렵다.


식약처에서 고지한 알러지 유발 성분은 총 25종. 천연 향이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했을 시 피부 타입이나 알러지 유무에 따라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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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부염 유발 위험 '알러젠프리 향'


'알러젠프리' 향은 알러지가 없는 성분만 따로 모아 화학적 공정을 통해 만드는 인공향으로 주로 석유에서 추출한다.


인공향은 향이 너무 강한 경우 두통과 어지러움증을 동반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일정량 이상의 인공향에 노출됐을 때 '가슴 두근거림, 숨 막힘, 호흡기 문제, 접촉성 피부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피부가 얇고 예민한 아기가 사용하는 것이라면 권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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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화방지제를 감춘 '무향 화장품'


그렇다면 향이 아예 첨가되지 않은 무향은 안전할까. 화장품 제조시 여러 성분이 배합되는 과정에서 역하고 거부감이 드는 특유의 '원료취'가 발생할 수 있다.


원료취가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나 사용시 불편할 수 있기에 대부분 화장품은 '향료'를 사용하여 냄새를 감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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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향 화장품의 경우 향료를 사용하지 않은 대신 디부틸하이드록시톨루엔(BHT)과 같은 산화방지제를 사용해 원료취를 감추는데, 산화방지제인 BHT는 EU가 지정한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인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환경호르몬'이다.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생식 기능 저하, 심할 경우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물론 일정 기간 다량의 향료에 노출될 때 해당하는 사항이지만 아기들의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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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자라면 '알러젠프리향, 천연향, 무향' 등을 무조건 믿고 선택할 것이 아니라, 내 아이에게 건강한 '진짜 착한 성분'의 화장품을 꼼꼼히 알아보고 골라야 한다.


향기 목적으로 향료를 첨가하지 않더라도 다른 성분을 활용해 '향과 피부 보습'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는 대체 성분들이 있다. 올리브 잎 추출물이나 알로에베라 추출물과 같이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성분들이 그것이다. 


인사이트Pixabay


특히 올리브 잎 추출물은 향료가 아님에도 원료 본연의 은은한 향으로 향료나 산화방지제 없이 화장품의 원료취를 잡을 수 있어 피부 건강에 좋다.


무조건 '천연향', '알러젠프리향', '무향'이란 표현을 맹신하지 말고 진짜 건강한 대체 성분이 담긴 화장품을 찾아 똑똑한 소비생활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