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이면 아파트 점령하는 눈오리 부대..."민폐다 vs 보기 좋다"
눈오리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글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지며 도심이 새하얗게 물들었다.
눈이 오면 길거리 곳곳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눈오리 부대다.
기구 하나만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눈오리는 최근 눈이 오는 날 즐길 수 있는 대표적 놀이로 떠올랐는데 최근 이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작성자는 "눈이 오면 아파트 앞에 눈오리 만들고 가던데 사진 찍었으면 본인이 치우고 가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경비 아저씨가 눈을 쓸고 있는데 눈오리가 있으면 난감해 하시더라"라며 "사람 다니는 길바닥에 만들어서 눈 치우기 힘들게 만들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던 눈오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먼저 작성자의 의견에 공감하는 측에서는 "만들 때는 예쁜데 확실히 치울 때는 불편하다", "자기들 즐거운 일에 불편을 초래하면 안 된다", "또 남이 치우면 자기가 만든 거 치웠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자동차 위에 눈오리를 만들었다가 이를 떼면서 차체가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눈오리 모아져 있으면 오히려 한 번에 치우면 편하지 않냐", "귀여운 눈오리 보고 한 번 웃으면 될 일인데 과하게 예민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