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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신상 가방 들고 갈 때마다 '가격조회' 해보는 직장 상사, 정말 짜증 나요"

한 여성이 출근할 때마다 자신의 옷과 가방의 라벨을 확인하고 가는 직장 선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출근할 때마다 '라벨'부터 확인하는 상사 어쩌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출근할 때마다 자신의 옷과 가방 라벨을 확인하는 직장 상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옷 라벨 뒤집어 보는 상사'라는 제목의 여성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서른 초반의 직장인이라고 밝힌 A씨는 "직장에 출근하면 특정 상사가 다가와서 옷과 가방의 라벨을 꼭 확인하고 간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패딩 입고 있어도 확인하고 돌아가는 집요한 상사


그는 "특히 겨울엔 더 심하다"며 "추워서 패딩을 입고 있는데 어떻게든 브랜드를 확인하려고 뒤적거리다가 결국 옷 안에 있는 라벨 확인하고 돌아갔다"고 하소연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A씨가 지인에게 선물 받은 가방을 갖고 출근하자, 상사 B씨는 어김없이 다가와 허락 없이 가방 라벨을 확인했다.


그 다음 인터넷을 통해 A씨의 가방 가격을 확인한 뒤 다음 날 아무것도 모른 척 말을 걸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이 가방 마감 보니까 비싸 보인다"면서 "아무리 싸다고 해도 가격 좀 나가겠는데"라고 계속 가방 가격을 언급하며 A씨의 반응을 살폈다.


이후에도 A씨가 교환하려고 구두를 회사에 가져가자 B씨는 멋대로 박스를 열고는 구두의 디자인까지 확인한 뒤 자리로 돌아갔다.


A씨는 마땅한 증거가 없어 계속 속앓이를 하던 중 B씨의 컴퓨터에서 자신의 옷과 가방을 검색해 본 기록을 직접 확인한 후에야 심각성을 인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일 년에 옷도 몇 벌 안 사고 비싼 거 사봐야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옷이다"라며 "출근할 때 입는 블라우스도 몇 년째 돌려 입는 건데 왜 이렇게 내 옷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B씨를 이해할 수 없던 A씨는 결국 "어머니뻘인 직장 상사이기에 완강히 거부할 수도 없다"며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 좀 공유해달라"고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젊은 사람이 하니까 다 예뻐 보이고 질투하는 것"이라며 "상사가 나잇값 못하니 '자녀' 얘기를 꺼내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저 비싼 거 안 사는데 왜 자꾸 라벨 보시는 거에요?' 혹은 '딸 선물해 주시려고요?'라고 물어보라"며 "얼마 안 하니까 그만 봐도 괜찮다고 강조하라"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진짜로 자리 딸 주고 싶어서 그런 걸 수도 있다"며 "딸이 있다면 불편하다고 넌지시 말하면 되지만, 없다고 하면 단호하게 말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