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김치' 주문해서 받았는데 상자 속에 살아있는 '쥐'가 나왔습니다" (영상)

네이버 TV '뉴스는 YT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이용해 주문한 김치 상자에서 살아 있는 쥐가 발견됐다. 

업체 측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6일 YNT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A씨는 지난해 말,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김치를 주문했다가 김치 상자 안에서 살아있는 쥐를 발견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김치 상자에 손잡이 용도로 뚫린 구멍 사이로 살아있는 쥐가 발을 뻗는 모습이 담겼다. 

네이버 TV '뉴스는 YTN'

A씨는 "배송용 보냉상자는 놔두고 상자만 들고 갔는데 식탁에 올려놓고 칼로 자르고 뚜껑을 열었는데 뭔가 갑자기 '탁' 얼굴을 들었다"고 했다. 

심하게 놀란 A씨는 쥐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테이프로 상자를 둘러쌌다. 

배송 기사는 "저희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가져가서 고객센터를 통해 연락을 드리겠다"고 했다. 

고객센터를 통해 연락을 받은 업체 측은 1시간 만에 김치 상자를 회수했다. 

네이버 TV '뉴스는 YTN'

업체 측은 김치 상자에 쥐가 들어간 원인에 대해서 자체 조사 중이라면서도 제조와 배송 과정에서 쥐가 안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고, 물류창고 또한 방역 체계를 갖추고 있어 살아있는 쥐가 상자에 들어갔다면 몰랐을 리 없다는 설명이다. 

또 배송한 아파트가 30년이 넘은 오랜 건물이라서 배송 이후 상자 틈으로 쥐가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TV '뉴스는 YTN'

매체에 따르면 쥐가 들어있던 상자는 이른바 '찍찍이'라고 부르는 벨크로 방식의 보냉상자에 담겨 아파트 14층 대문 앞에 놓여 있었다.

A씨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해당 매체에 제보했다며 업체가 제시한 보상안은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TV '뉴스는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