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택시기사 살해범 이기영 집에서 '4명' DNA 발견

인사이트택시기사 등 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중인 이기영(31).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주거지에서 4명 분의 DNA가 발견됐다.


3일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이씨의 주거지 곳곳에서 혈흔이 발견돼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남성 1명, 여성 3명의 DNA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여성 3명은 각각 다른 인물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경찰은 확인된 DNA가 이씨 주변 인물들의 것인지 확인 중이다.


이씨 거주지에서 확인된 나머지 혈흔들에 대해서도 계속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DNA는 혈흔에서만 검출된 게 아니라, 경찰은 아직 추가 범죄 정황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1시께 이씨는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와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많이 주겠다며 택시기사를 파주시 아파트로 유인,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동거하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이씨는 전 여자친구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했다는 최초 진술을 번복하고 땅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경찰은 시신 매장지로 추정되는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를 수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