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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 "배상금 10조원보다 대통령 사과 원해"...BJ 감동란, 이런 말 남겼다

BJ감동란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故) 이지한 씨의 어머니가 한 말을 듣고 자기 생각을 담담하게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xiao_eggsy'


이태원 참사 유족이 '배상금'과 '대통령 사과' 언급하자...BJ 감동란 견해 남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최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유족이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이 유족은 "배상금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라며 "정부에서 사과했다는데 유가족들은 사과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라며  울분을 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BJ감동란이 자기 생각을 담담하게 적은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지난 23일 BJ감동란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감동란TV 시즌2'의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58명이 사망했고, 196명이 부상(중상 31명·경상 165명)을 당했다. 사망자 중에는 배우 고(故) 이지한 씨도 있었다.


인사이트KBS


국가 배상이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씨 어머니는 "10조 받아도 합당한 금액인지 모르겠어"


이씨 어머니 조씨는 이씨가 세상을 떠난 뒤, 한동안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조씨는 SNS에 이씨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적어 남겼고, 각종 언론사에 인터뷰도 응했다.


최근 KBS와 한 인터뷰에서는 "저희 아이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몇 시에 갔는지, 어느 병원에 있었는지, 제대로 과정을 아는 분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왜 나라에서 그런 사소한 과정조차 부모에게 설명을 안 해주나"고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국가 배상이 논의되고 있는 것에 관해서는 "(돈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라며 "10조를 받아도 그것이 국가배상에 합당한 금액인가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조씨가 한 말은 언론사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BJ 감동란도 이 말을 접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BJ 감동란 "국가는 10조가 아니라 10원도 줄 이유가 없어...보상 필요하지 않으면 장례지원금 반납해라"


BJ 감동란은 커뮤니티에서 "국가에서는 10조가 아니라 10원도 줄 이유가 없다"며 "보상이 필요하지 않으면 위로금이랑 장례지원금을 반납하시라"고 말했다.


BJ 감동란이 언급한 것처럼, 실제 유가족들에게는 장례지원금이 지급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 "사망자 장례비는 최대 1500만 원까지 지급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xiao_eggsy'


그러면서 "유가족과 지자체 전담 공무원 간 일대일 매칭도 모두 완료했고, 31개 장례식장에도 공무원을 파견해 원활한 장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부연한 바 있다.


감동란이 한 말에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감동란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들은 "위로금, 장례지원금 받은 내역과 썼는지 안 썼는지 공개하시라", "대통령이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사과하냐", "보상금·배상금이 필요 없으면 '안 받겠다' 서약서 쓰시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감동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은 "유족들은 한 번도 보상금·배상금 달라고 한 적 없다", "내 아들·딸이 왜 죽었는지 알고 싶을 뿐", "대통령도 장관도 사과를 한 적이 없는데, 유족들 마음이 이해가 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