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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서 압사당할뻔한 순간 애플워치 덕분에 목숨 건진 여성이 전한 당시 상황

끔찍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주인 기다리는 신발들 / 뉴스1


1.5t 유실물에 새겨진 '이태원 참사'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 짝만 남은 신발, HAPPY HALLOWEEN이 적힌 모자, 웃는 얼굴로 찍은 네 컷 사진까지.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체육관에는 분류번호가 달린 860점의 소지품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인사이트뉴스1


경찰이 접수한 유실물은 가방 124개, 옷 258개, 신발 256켤레, 한 짝만 남은 신발은 66개, 기타 전자제품 외 156개 등이다.


이곳에 온 희생자 유족, 생존자 등은 유실물에 새겨진 그날의 기억에 괴로워했다.


인사이트유실물 찾는 부상자 / 뉴스1


생존자 장씨가 전한 당시 상황


이날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생존자 장모(21)씨는 검은색 가방을 들고나왔다. 가방은 핏자국으로 얼룩져 있었다.


사고 당시 장씨는 친구와 주점에서 나오자마자 인파 사이에 끼여 넘어졌다. 그의 몸 위에는 5~6명이 겹겹이 쌓였다.


인사이트유실물 찾는 부상자 / 뉴스1


정신을 잃어갈 때쯤 누군가 장씨에게 "정신 차리라"며 물을 뿌렸다고 한다. 장씨는 벽과 술집 사이의 남는 공간으로 겨우 숨을 쉬며 버텼다.


장씨는 생존했지만, 왼쪽 다리뼈가 부러지고 신경이 손상됐을 수도 있는 상태다.


그는 "그날 일어난 일이 믿기지 않다. 살아 나온 게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isordown


장씨, 사고 당시 부모와 통화할 수 있었던 이유


장씨는 사고 당시 손목에 애플워치를 차고 있었다.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던 건 애플워치 덕분이라고 한다.


장씨가 인파에 밀리며 갑자기 쓰러지자 애플워치는 자동으로 아버지에게 긴급 통화를 걸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씨의 아버지는 전화기 너머로 비명만 들리자 사고를 직감하고 이태원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극적으로 구조된 장씨를 업고 6호선 한강진역까지 달렸고, 그곳에서 기다리던 어머니의 차를 타고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받을 수 있었다.


장씨는 쓰러진 사람들을 구조해줬던 주변 시민의 도움도 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