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어머니 생신 맞아 모였다가....전북 무주 주택서 일가족 5명 숨져

인사이트전북소방본부


전북 무주 주택에서 가스 누출 추정 사고 발생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전북 무주의 한 주택에서 가스 누출 추정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무주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4분께 무주군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80대 할머니 A씨와 40대 사위, 30대 손녀딸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있던 50대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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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일을 맞아 시골집에 모였다가 '참변'


경찰은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는 A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방 안에 쓰러져 있는 가족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전날 A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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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실에 설치된 기름(등유) 보일러 본체와 배기통(연통) 연결 부위가 터진 것을 확인했다.


이에 이들이 보일러를 사용하다 누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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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트는 쌀쌀한 가을·겨울, 일산화탄소 주의해야


캠핑이나 낚시를 할 때 석유 난로를 사용하거나 집에서 보일러를 사용할 때는 빈번히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주의해야 한다.


보일러를 가동할 때에는 배기통이 막혀있지 않은지, 연결부에 틈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 가스 누출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