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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개보기" 빨간색 글씨 테러...공포에 사로잡힌 집주인 '결국' 이사 (영상)

누군가 인천의 한 아파트 현관에 빨간 글씨로 '개보기'라고 알 수 없는 낙서를 써놨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현관문 앞 미스터리한 낙서... '개보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붉은색 글씨로 뜻을 알 수 없는 낙서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일 인천 미추홀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9시께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17층 현관문에 누군가 붉은색 스프레이로 '개보기'라고 써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신고자인 해당 아파트 주민 A씨는 아침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해당 낙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A씨는 "순간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이게 뭔가 싶어서 그 자리에서 얼은 듯이 서서 (낙서를) 한참 동안 봤다"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욕이 쓰여 있으면 '무슨 악감정이 있었나?' 싶을 텐데 '개보기'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도 이해 안 간다"면서 "그 이후로 안전장치를 다 잠갔는데도 조그만 소리에 놀라고 문이 걸려있나 10분, 20분에 한 번씩 계속 확인했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아파트 폐쇄 회로(CC)TV에는 낙서를 작성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모자를 눌러쓴 채 아파트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7층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공포스러운 낙서에 결국 이사 간 피해자 가족


남성은 해당 범행을 저지른 뒤 비상계단으로 아파트를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경찰은 아파트 비상계단의 난관과 벽에서도 해당 남성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빨간색 페인트 자국을 확인했다.


공포스러운 낙서에 A씨의 가족은 결국 추가 범죄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최근 다른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불과 몇 달 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발칵 뒤집힌 적 있어...


현재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하는 등 탐문수사를 벌이며 용의자 추적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에도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이름과 함께 수상한 숫자가 현관문과 소화전에 적혀있는 일이 발생했다.


각 세대 앞 소화전에는 입주민들의 정확한 이름들이 적혀있었으며 특히 남성보단 여성과 자녀, 노약자의 이름의 수가 상당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어린 자녀가 있는 집마다 5759, 9575라는 숫자가 적혀있기도 했는데 검색 결과 이는 고대 히브리어로 '어린아이, 유아, 젖먹이'를 뜻하고 있었다.


해당 주민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 및 이웃들까지 개인정보가 노출되자 공포에 떨었다.


약 6개월 만에 이전과 비슷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예전부터 있던 범죄 수법이라 걱정된다", "우리 집 앞에 있다고 상상하면 무서워서 못 살듯", "자기만의 암호를 써 놓은 것 같아 더 공포스럽다"며 불안함을 나타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