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SWNS
10대 청소년들이 주인 있는 반려견을 훔친 뒤 때리며 불까지 지르는 등 엽기적인 동물 학대를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영국 마게이트의 한 쓰레기통 안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아직 1살이 채 되지 않은 치와와 종의 새끼 강아지 '청키'(Chunky)는 목과, 다리가 부러진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누군가 불을 지른 탓 인지 온몸은 까맣게 변색돼 있었고 화상을 입은 눈 부위에는 짓물어진 피부로 인해 피가 뚝뚝 떨어졌다.
구조대원은 쓰레기통에서 죽어가는 청키를 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다행히 치료한 끝에 청키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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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만행을 저지른 인물은 15살, 16살의 4명의 10대 소년들로, 이들은 지난 10월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주인이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청키가 있는 집에 몰래 침입해 바닥에 내동댕이 치며 수차례 구타한 뒤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혐오스러운 동물 학대의 구체적인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개가 계속 짖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동물 보호법 위반으로 체포된 학대범들에게 징역 5년형과 수백만 원 수준의 벌금형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