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눈과 추위가 반갑다'…강원 스키장들 이르면 주말 개장

 

강원지역에 폭설이 내리고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스키장들이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24일 강원지역 스키장들은 영동 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오는 26일부터 겨울 추위가 찾아온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가 27일 오후 1시 슬로프를 일부 개장하고 평창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 스키장도 빠르면 이번 주말 전에 오픈할 예정이다.   

 

횡성 웰리힐리 스노우파크는 28일, 정선 하이원 스키장은 30일 오픈을 목표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이 다음 달 2일 문을 열고, 춘천 엘리시안 강촌과 평창 알펜시아스키장 등도 막바지 개장 준비작업 중이다.

 

현재 이들 스키장은 설질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제설기와 정설장비를 대거 투입해 인공눈 만들기에 한창이다.

 

한 스키장 관계자는 "최근까지 습도와 기온이 맞지 않아 어렵게 만든 눈이 녹는 바람에 개장 날짜가 계속 늦어졌지만, 눈과 함께 추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본격적인 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역 스키장들의 올 개장은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늦어진 것이다. 

 

지난 시즌 11월 13일 가장 먼저 슬로프를 개장한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는 지난달 29일부터 눈을 만들며 개장 준비에 나섰지만 이후 따뜻한 날씨로 녹아버려 지금까지 개장을 못 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