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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연기하는 건 괜찮냐"...'우영우' 패러디 자제 부탁한 박은빈에 쏟아진 비난 여론

배우 박은빈이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 캐릭터의 패러디를 지양해달라고 부탁했다가 일부 누리꾼의 비난을 받았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박은빈이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패러디를 지양해달라고 했다가 일부 누리꾼의 비난을 받았다.


지난 24일 뉴스1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의 핵심 주역 박은빈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극 중 박은빈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로 분해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안겼다.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각종 온라인상에 우영우를 패러디하는 영상이 올라왔고, 박은빈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박은빈은 "개인적으로 영우를 연기할 때 신중하게 고민하고 가볍지 않게 한 부분이라 우영우는 드라마 세계관 안에서만 존재했으면 하는 게 조심스러운 사견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페이스북 댓글 캡처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어 그는 "따라 하시는 분들도 비하하려고 그러신 건 아니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본인의 의도와 다른 반응이 있을 수 있다"라며 "외형과 말투를 따라 하는 패러디는 의도와 달리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어 지양해주시길 간곡하게 말씀드린다"라고 부탁했다.


박은빈은 패러디하는 사람들에게 악의가 없다고 해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염려돼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은빈의 소신 발언을 접한 일부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했다.


누리꾼은 "선택적 허용도 아니고 치매는 흉내 내도 되고 자폐는 안 되냐", "그런 논리면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도 반대해야 한다"라며 실망스러워했다. 


인사이트나무엑터스


몇몇 이들은 "본인이 연기하는 건 괜찮고 남이 하는 건 안 되냐", "내가 장애 연기하면서 돈 버는 건 장애인을 위한 거지만 남들은 아니라는 건가"라며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화부터 내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간다며 박은빈의 발언을 존중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은빈은 '우영우' 시즌2에 대해 다른 출연 배우들과는 살짝 결이 다른 이야기를 했다.


박은빈은 "개인적으로는 '뿌듯함'으로 남은 마지막 엔딩 장면을 사진 찍듯 남겨 보물상자에 넣어주시면 어떨까 한다. 뿌듯하게 보내주고 싶다. 이 상자를 다시 열라고 하면 처음 영우를 마주하기로 생각했을 때보다 더 큰 결심이 필요할 거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