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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바람아 우리의 앞머리를'

일본 작가 야요이 사요코의 데뷔작이자 제30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일본의 대표적인 본격 미스터리 신인상) 우수상 수상작인 '바람아 우리의 앞머리를'이 출간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도서출판 양파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본 작가 야요이 사요코의 데뷔작이자 제30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일본의 대표적인 본격 미스터리 신인상) 우수상 수상작인 '바람아 우리의 앞머리를'이 출간됐다.


이 책은 탐정사무소 근무경험이 있는 와카바야시 유키라는 청년이 살해된 이모부의 죽음을 조사하는 사이 범행을 의심받는 이모부 부부의 양자 시후미의 인생에 숨겨진 수수께끼와 만나게 된다는 내용의 장편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 책의 제목은 '바람아 우리의 앞머리를 지나 메타세쿼이아 나뭇가지 끝을 울게 해다오'라고 하는, 작중 소년이 지은 단가에서 따온 것으로, '날개의 묘비'라는 제목이 붙은 총 십 수로 이루어진 이 단가는 모든 수가 생생한 감정이 전달되는 수작들만 모여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소설은 미스터리인 척하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 다음 다치하라 시후미의 심리라는 진짜 수수께끼를 들이밀면서 놀라움을 맛보게 한다.


소설을 읽다 보면 '이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이 있을 테니, 여기에 두고 갑니다.' 그런 조심스런 목소리가 들리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