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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우상혁,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이 기대되는 과학적인(?) 이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등을 차지한 우상혁이다. 하지만 2024 파리올림픽에는 금메달을 기대해 볼만 하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팬들은 우상혁이 앞서 진행된 실내 세계육상선수권(3월)과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5월)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터라 내심 '금메달'을 바랐지만, 우승자 무타즈 에사 바심의 퍼포먼스를 보고 꿈을 접었다.


바심이 우상혁도 끝내 넘지 못한 2m 37을 넘을 때도 여유 있게 넘으며 '넘사벽' 포스를 뿜어냈기 때문이다. 중계를 지켜보던 모두가 그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우상혁은 포디움에서 늘 바심의 아래에 서야만 하는 걸까. 

 

경기가 끝난 지금, 팬들 사이에서는 기묘한(?) 이야기가 돌고 있다. 바로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우상혁이 바심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팬들은 과거 남자 높이뛰기를 평정했던, 세계신기록 보유자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의 과거 사례를 들고 나왔다. 


그는 출전하는 거의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33세'가 됐던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고꾸라졌다. 나이가 들며 퍼포먼스가 하락해 은메달에 머문 것이다. 


현재 31세인 바심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3세가 된다. 세계신기록 보유자도 피하지 못한 에이징커브를 맞게 될 수 있다는 게 팬들의 추측(?)이다. 


2m35cm을 성공하는 우상혁 / SBS


우상혁이 실패했던 2m37cm을 가볍게 넘는 바심 / SBS


물론 어디까지나 팬들의 기대 섞인 바람일 뿐이다. 바심의 최고기록은 2m 43cm이다. 우상혁은 2m 36cm이다. 두 사람의 기록은 무려 7cm 차이다. 


바심의 퍼포먼스가 하락하고 우상혁의 퍼포먼스도 더 좋아져야만 두 사람의 포디움 위치가 바뀔 수 있다.  


가능성은 있다. 우상혁은 2024 파리올림픽 때가 돼도 서른을 넘기지 않는다. 


매해 발전하는, 한국 역사상 처음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힌 우상혁이라면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