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6발 남았다, 용산부터 간다"...윤석열 대통령 '테러 암시글'에 경찰 수사 착수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테러를 언급한 게시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경찰청은 지난 9일 새벽 1시 50분쯤 인터넷 포털사이트 증권토론방에서 윤 대통령을 테러할 것으로 의심되는 글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게시글에는 "서울 관광하러 갈 것인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부터 갈까 생각 중이다"며 "아직 6발 남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용던'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용산 던전'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용산 대통령실 / 뉴스1


그가 언급한 '6발'은 지난 5월 말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에서 분실해 논란이 됐던 실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분실된 실탄 6발의 행방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또 게시글에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한 산탄총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대통령실 관할인 서울 용산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하고 게시글 작성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8일 일본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관련 가두연설을 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