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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감옥·출근충" 직장인 고충 담은 신조어 등장

취업포털 사람인은 '메신저 감옥', '직장살이', '출근충' 등 2015년 새롭게 등장한 직장인 신조어를 정리해 발표했다.

via tvN '미생'

 

"메신저 감옥, 직장살이, 출근충..."

 

1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메신저 감옥', '직장살이', '출근충' 등 2015년 새롭게 등장한 직장인 신조어를 정리해 발표했다.

 

'메신저 감옥'이란 스마트폰 메신저 때문에 사무실을 벗어나도 일과 상사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고 '직장살이'는 '시집살이'에 빗대 상사, 선배, 동기들 등쌀에 만만찮은 직장생활의 고통을 표현한 말이다.

 

'출근충'은 출근과 벌레 충(蟲) 자가 합쳐진 말로 이른 새벽 회사에 나가 밤늦게까지 힘들게 일하면서 적은 급여를 받는 직장인들을 조롱하는 표현이다.

 

이들은 백수상태에서 부모님께 받는 용돈으로 직장인보다 풍족한 생활을 즐기는 '갓수(God+백수)'들에게 조롱을 당하기도 한다.

 

또 이 외에 돈을 벌면서도 부모에게 심리적·물질적으로 기대는 아이라는 뜻을 가진 '찰러리맨(child+salaryman=Chillaryman)',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걷기 운동을 한다는 뜻의 '워런치(walking+lunch=walunch)족' 등도 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사회 생활에서 자괴감을 느끼고 경기 침체로 힘들어하는 직장인의 고민이 신조어에 반영된 것 같다"며 "대부분의 신조어들이 위트가 있지만 씁쓸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