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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나 양 일가족 타고 있던 아우디 차량, 발견 당시 기어 'P'에 있었다

전남 완도 앞바다에 침몰된 아우디 차량 안에서 조유나 양 일가족이 발견된 가운데, 차량 변속기가 파킹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인양되는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실종됐던 조유나 양의 가족이 전남 완도 앞바다에 침몰된 아우디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지난 29일 경찰은 2시간 동안 이어진 인양 작업 끝에 전남 완도군 신지면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인양했다. 


차량 안에는 3구의 시신이 있었고 지문 대조 결과 조양과 그 부모로 확인됐다. 


이들 가족이 타고 있던 은색 아우디는 A6 모델로 조양 아버지가 사망 전까지 몰았던 것으로 월 90만원을 납부하던 '중고 리스' 차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송곡항 인근에 걸린 현수막 / 뉴스1


인양 직후 이뤄진 공식 브리핑에서 경찰은 "조씨 가족의 아우디 차량은 중고 리스"라며 "한 달 약 90여만원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밀린 금액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인양 당시 차량의 변속기(기어)는 '파킹(P)'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떤 사유에서 'P'에 있었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액셀을 세게 밟은 뒤 바로 '쿵'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물에 빠진 뒤에) 곧바로 뒤집힌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조 양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은 운전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한 채로, 뒷좌석에 있는 성인 여성과 여아의 시신은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상태로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tyimagesBank


경찰은 광주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해 차량 고장 또는 사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조 양 부모의 수면제 구입 여부와 가상화폐 투자 금액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조양 부모가 실종 직전 인터넷으로 '루나 코인'과 수면제 등을 검색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실제로 수면제를 구입했는지 여부와 정확한 코인 투자 금액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타살 가능성은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조양 가족이 살던 집 현관문 앞에는 조양과 조양 아버지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 / 뉴스1


조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6월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아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조양 가족은 지난 5월 24일 제주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에 묵었고, 5월 30일 오후 11시쯤 승용차로 펜션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차량을 발견했다. 29일에는 차량을 인양해 시신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