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음주사고 내고 도주한 운전자, 창고에 숨어서 담배 피우다 냄새 걸려서 발각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술을 마신 후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남성이 도주 후 주택가 창고 안에 숨어 담배를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4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50분쯤 울주군 온양읍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다가 SUV 차량과 충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파손된 승용차는 확인했지만 운전자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어떤 남성이 주택가로 도망갔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사고 현장에서 100m 가량 떨어진 주택가를 수색했고 창고형 가건물에 숨어 있던 40대 운전자를 발견해 붙잡았다.


경찰은 창고 쪽에서 담배 냄새가 심하게 나는 걸 이상하게 여겨 창고 손잡이를 당겨보았지만 안쪽에서 잠겨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경찰은 평소에 창고 문을 잠그지 않고 열쇠도 어디 뒀는지 잘 모르겠다는 창고 주인의 말을 듣고 집으로 들어가 부엌 창문을 통해 창고 안을 들여다보았고 내부에서 한 남성이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부엌 창문을 넘어 들어가 이 남성을 붙잡았고 창고 안에서 남성이 숨어서 피우다가 버린 담배꽁초 4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남성이 사고 현장과 멀지 않은 편의점에서 술을 사 마시고 혈중알코올농도 0.2%의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몬 사실을 확인했으며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수배 중이었던 것까지 확인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아 음주운전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