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아이 태어나기 좋은 나라' 세계 1위 차지한 대한민국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올해 1분기에서 출산율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대한민국이 아이 낳기 제일 좋은 나라로 꼽혔던 사실 알고 있었는가.


앞서 지난달 2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22년 3월 인구동향'에서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 0.86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자녀의 수를 뜻하며 2019년 1분기 1.02명을 기록한 뒤 12분기 연속 1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1993명 감소한 6만 8177명으로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소를 기록했는데 2020년 CEO월드 매거진에서 발표한 아이 낳기 좋은 나라에서 대한민국이 1등을 차지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CEO월드 홈페이지 


CEO월드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경제전문지로 당시 신생아 사망률, 병원 수, 학교수, 미취학 아동 수, 문맹률 등을 지표로 삼아 아이가 태어나기 가장 좋은 나라를 나열했다.


이중 한국은 총점 97.26점을 받아 노르웨이와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상세히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영양과 건강에서 98.53, 교육 및 복지에서 95.99점을 받았다. 신생아 사망률이 낮고, 병원이 많으며 학교 및 미취학 아동들이 없는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이다.


이 밖에 치안과 환경 등도 높은 점수를 받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전망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소식을 접하고도 탐탁지 않아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돈만 있으면 최고"라는 것이다.


이들은 "돈 있어야 애 키우기 좋다", "태어나기에만 좋은 나라 같다", "낳을 때까지만 좋은 나라 아닌가" 등의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한국은 돈 없어도 살기 좋은 나라 맞다", "다른 나라는 돈 없으면 마약·총기 난리인데 우린 안 그렇다"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9일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가 발표한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 등에 따르면 결혼하고 자녀를 갖지 않은 것에 동의하는 20대의 비율은 52.4%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에 조사한 29.1%에 비해 23.3%p가 증가해 일각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