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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남편에게 '법카'로 소고기 사먹지 말라는 약속 받아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거리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남편에게 법카로 소고기 사먹지 말라는 약속을 받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남편에게 법인카드를 가져가지 않겠다고 약속하라 했다"


21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안양 만안구 벽산사거리 유세에서 "저는 깨끗하게 살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를 지낼 당시 법인카드로 소고기와 초밥을 배달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뉴스1


이어 김 후보는 "(경기지사) 본선에 나오기 전 남편에게 이거 하나만 약속해달라고 물으니 남편이 '무슨 약속을 받으려 하냐'라고 물었다"라면서 "(경기도지사) 법인카드를 가져가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법인카드를 탐내지 말라고 하니 남편이 조금 고민하는 듯하다가 '알겠다'라고 답했다. 남편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마지막 하나만 더 당부해서 약속받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남편에게 혹시 내 책상 위에 우연히 법인카드가 있으면 탐하지 말고 법인카드를 들고 가서 소고기를 사 먹는 그런 것은 하지 말라고 했다"며 "남편이 '그러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깨끗한 도지사 내외가 되겠다. 감사관에 측근을 심어서 고양이 생선 주듯 감사받는 게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감사받겠다"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의 발언이 끝나자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9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소고기 법카'로 대표되는 각종 법인카드 유용을 차단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