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 너무 비싸서 데이트 한 번에 10만원씩 쓰게 돼 여친 만나기 겁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렸으나 커플들에게 야외 데이트는 오히려 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기름값을 필두로 모든 비용이 훌쩍 뛰어올라서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의 가격은 1년 전보다 28.5%가 급등했다. 호텔 숙박료는 5.4%, 외식 물가는 6.6% 상승했다. 

놀이시설 이용료는 4.2%, 관람시설 이용료는 3.9%, 영화 관람료 7.7%가 올랐다. 이렇다 보니 여자친구를 만나 데이트하는 일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커플 두 사람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보통 4~5만원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꼭 비싼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밥값으로 기본 3만원은 나간다. 치킨집에서 치킨 한 마리에 맥주 한 잔씩만 마시려고 해도 3만원은 필요하다. 

영화를 보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주말이라면 티켓값으로 보통 3만원이 든다. 여기에 팝콘과 음료수를 포함한다면 1만~2만원은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커플들의 주된 데이트 코스 중 하나인 카페에서도 음료와 간단한 디저트를 먹는다 해도 1만 5천원은 기본으로 나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가용으로 이동을 한다면 기름값도 무시할 수 없다. 하루 데이트로 영화관-카페-저녁식사를 한다면 10만원을 넘기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상황이 됐다.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에 대한 의견을 보은 결과 데이트 1회당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8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한 번 데이트 비용으로 매번 8~10만원을 넘긴다면 분명 부담스러운 가격임은 틀림없다. 특히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데이트가 더욱 두려울 수박에 없다.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는 등 집콕 데이트를 통해 최대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데이트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