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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SNS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을 따라다니며 성관계를 요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채널 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2시 45분께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성범죄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피해자는 "SNS 채팅으로 알게 된 성인 남성이 자꾸 성관계를 요구한다"며 신고해 왔다.
매체가 함께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성인 남성은 전화를 받으며 골목길로 들어가더니 30분쯤 지난 뒤 현장을 달아났다. 피해자의 경찰 신고에 현장을 달아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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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몇 분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관은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남성의 동선을 추적했고 신고 접수 38분 만에 체포에 성공했다.
현장에서 달아난 남성은 범행 장소 인근의 자신의 집에서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숨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남성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관의 눈썰미를 피하지 못했다. 피해자가 보여준 사진 속 남성의 슬리퍼와 집 현관에 있던 슬리퍼가 일치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남성은 계속된 추궁에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남성이 피해 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확인하고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아울러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