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났는데 '네이버 실시간검색어' 없어 답답하다는 누리꾼들

러시아 군에 의해 공습된 우크라이나 키예프 모습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오늘(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군사작전에 진입한 가운데 국내 누리꾼들이 사라진 '실시간 검색어'를 향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쟁도 났는데 네이버 실검 사라진 거 답답하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실시간 검색어는 포털사이트 내에서 실시간으로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 순위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주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등에서 서비스를 했지만 지난 2020년 2월부터 다음이, 지난해 2월부터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버 홈페이지

작성자 A씨는 네이버 실검이 사라진 것에 대해 '역대급 트롤링'이라며 비판했다. 국제적 비상상황에서 이슈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A씨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실시간 검색어가 없어 소식들을 제대로 접할 수 없게 됐다", "대형 이슈가 있을 때마다 불편하다", "검색어만 있으면 우리나라·전 세계 어떻게 굴러가는지 알 수 있었는데" 라며 아쉬워했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왜 실시간 검색어가 사라진 건지 모르냐"며 당시 바이럴 광고 및 조작 이슈 등을 꼽으며 없어진 것에 대한 근거를 들었다.

네이버 홈페이지

한편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나무위키 실시간 검색어가 대체 사이트로 관심을 받았다.

나무위키 공식 홈페이지 상단 검색 창을 누르면 실시간 검색 순위가 나타난다. 검색어가 바뀌는 시간 및 설정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이슈 등을 재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호평받고 있다.

다만 네이버 홈페이지 실시간 검색어는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모바일 기준 '시그널 실검'을 홈 화면에 추가하면 실시간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를 중단한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제한 언론개혁법이 꼽혔다. 언론개혁법은 포털사이트 또한 대상으로 지정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