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흔들리고 창에 금 가"...블라인드에 올라온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심각한 상황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건물이 흔들려요"

광주 아파트가 붕괴하면서 부실 공사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상황이 공유됐다.

지난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 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직원은 "건물이 흔들린다"라며 "다른 층들도 그러냐. 너무 무섭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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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이 올라오자 같은 건물에 근무하고 있는 다른 직장인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들은 "우리 층도 진동이 너무 심해서 다들 무서워했다", "전에도 진동이 느껴지긴 했는데 오늘은 진짜 심했다"라며 상황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바닥에 솟음 현상도 있고 창문에 실금도 갔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제발 아무 일도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건 무조건 구청에 신고를 해야 된다" 등의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인사이트

해당 상황에 대해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어제(20일) 소방서 측에 안전 점검을 받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전달받았다"라며 "자체적으로도 한 번 더 안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의 주거동 2동과 지하 7층~지상 33층의 오피스텔 디타워 1동 등으로 구성된 단지다.

SM엔터테인먼트, 현대글로비스, ㈜쏘카 등 기업의 사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진 진도 9.0을 견디는 내진 설비 등 첨단 안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