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지뢰 9발이 발견된 지뢰밭 바로 옆에서 '인삼캐기 행사'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지뢰제거 연구소는 "이날(17일) 오전 11시께 민통선인 동파리 인삼밭 인근 풀숲에서 살상용 대인지뢰 M2A4 2발과 경전차지뢰 M7A2 1발 등 총 3발이 발견됐고, 인근에서도 M2A4 1발과 M7A2 5발 등 6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17일 지뢰가 발견된 곳 인근에서는 '지뢰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하나 없이 자치단체 주최로 인삼캐기 체험 행사가 열려 문제가 제기됐다.
김기호 한국지뢰제거 연구소장은 "해당 장소는 지난 6일에도 지뢰 5발이 발견된 곳"이라면서 "지뢰밭이 체험장에서 50m가량 떨어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하나 없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파주시 관계자는 "행사 전 밭을 미리 살피는 등 안전에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행사를 진행했으며 체험객들을 통제하고 안내방송도 진행했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서 진행된 '인삼캐기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