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남편 밥 한번 안 차려준 아내 사연에 남성들이 '설거지론' 알려주자 현타온 남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기혼 남성 사이에서 '설거지론'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설거지론의 당사자로 소개하며 이혼을 결심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설거지론 당사자인데 별거 시작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자신을 남중, 남고, 공대 나오고 대기업에 들어간 케이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을 설거지론 당사자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A씨가 언급한 설거지론이란 연애 경험이 없거나 적은 남성이 젊은 시절 다수 남성과 쾌락을 즐기며 살아온 여성과 결혼해 사는 것을 남이 먹었던 음식 그릇을 설거지만 한다는 것에 비유한 여성혐오적 뜻을 지닌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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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31살에 소개팅으로 아내를 처음 만났다. 자신에게 먼저 호감을 표해주고 리드해주는 아내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한다. 외모 역시 준수해 마음이 갔고 그렇게 9개월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됐다. 


그는 그동안 모은 돈과 부모님의 도움을 빌려 인천 송도에 4억 7천만원 상당 34평형 아파트를 혼수로 해갔다고 한다.


결혼과 동시에 유치원 교사던 아내는 일을 관뒀고, 5년의 시간이 흘렀다. A씨는 지난 5년을 돌아보며 아내가 자신에 대한 애정이 없이 결혼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업주부지만 아침밥은 물론이고 저녁밥도 아예 차려주지 않으며 청소도 대충 해 자신이 주말마다 대청소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정서적 교감도 없다고 한다. 카톡을 할 때면 대부분 단답이며 프로필 사진 어디에도 A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A씨는 "소위 신도시 엄마들 썰 보면 브런치 먹으러 다니는데 그 케이스가 우리 와이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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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A씨는 불만을 품고 지내는 날이 계속됐고, 결국 며칠 전 아내와 크게 싸웠다. A씨는 아내에게 전업주부로서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이혼까지 언급했다.


A씨는 "경제권도 와이프가 쥐고 있는데 어디에 사용했는지, 돈을 제대로 모으지도 않았더라"라며 "싸우고 와이프는 친정에 갔고 오늘 그만 살자고 통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내가 키우겠다고 선포했다. 저런 여자 밑에서 방치하는 것보단 낮에는 시터에게 맡기고 밤엔 내가 하는 게 낫겠다"라며 "그 뒤로 장인어른 연락이 오는데 안 받고 있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내 인생 사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설거지론에서 파생된 단어 '퐁퐁남'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퐁퐁남이란 외벌이이면서 전업주부인 아내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설거지로 상징되는 집안일까지 도맡는 남자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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