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부산 실종 여성' 친언니가 페북에 남긴 호소문

via 온라인 커뮤니티

 

부산 서면에서 실종된 박모(19) 양이 실종 나흘 만에 주변 빌딩 옥상에서 발견된 가운데, 친언니가 무차별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16일 박양의 친언니 박모(21)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떻게 기사를 쓰셔도 이렇게 나쁜 쪽으로 쓸 수가 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경찰이 이전에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가출 경력이 있다는 것을 발설했고 언론이 이를 보도한 데 대한 항의글인 셈이다.

 

박모 씨는 "동생에 대해 함부로 발설하는 경찰 측도 야속하다"며 "정확한 사건경위도 안나온 이 마당에 무얼 그리 바라시는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가출경력 있으면 무조건 가출이냐, 과거 가출경력을 물어보며 단정 짓질 않나, 떨어졌다는 걸 스스로 뛰어내렸다고 하질 않나"며 여러 보도들에 대해 일축했다.

 

또한 "아이가 의식을 되찾고도 상처받지 않게 도와달라"고도 했다.

 

앞서 박모(19) 양은 부산 서면 번화가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남자친구와 통화하다 실종됐다.

 

경찰은 12일 오후 박 양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왔으며, 박 양이 술을 마신 식당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중 지난 15일 빌딩 간이 옥상에서 박 양을 발견했다.

 

박 양은 의식은 있지만 말은 하지 못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 뉴스부 newsroom@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