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부모 비만이면 자녀 비만 위험 2.8배 높아진다"

via KBS2 '개그콘서트'

 

부모가 비만이면 초등학생 자녀도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13일 김대중 아주대병원 교수는 대한비만학회가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연 '제6회 비만 예방의 날 정책 토론회'에서 "부모가 모두 비만할 때 자녀가 비만할 위험은 정상 부모의 경우보다 2.8배 높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 중 어머니만 비만이면 2.4배, 아버지만 비만이면 2.1배 높다"면서 "부모의 식습관이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부모의 에너지 섭취량이 100kcal 증가하면 자녀들의 에너 섭취량도 10~20kal 정도 증가하는 등 동일한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김교수는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들이 바뀐다"면서 "비만 예방은 '운동해라', '뭐는 먹고 뭐는 먹지 마라' 등의 통제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교수는 2009~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만 6~11세 아동 3,281명과 이들의 부모들을 분석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