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KBS2 '개그콘서트'
부모가 비만이면 초등학생 자녀도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13일 김대중 아주대병원 교수는 대한비만학회가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연 '제6회 비만 예방의 날 정책 토론회'에서 "부모가 모두 비만할 때 자녀가 비만할 위험은 정상 부모의 경우보다 2.8배 높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 중 어머니만 비만이면 2.4배, 아버지만 비만이면 2.1배 높다"면서 "부모의 식습관이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부모의 에너지 섭취량이 100kcal 증가하면 자녀들의 에너 섭취량도 10~20kal 정도 증가하는 등 동일한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김교수는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들이 바뀐다"면서 "비만 예방은 '운동해라', '뭐는 먹고 뭐는 먹지 마라' 등의 통제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교수는 2009~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만 6~11세 아동 3,281명과 이들의 부모들을 분석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