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조기 전역을 꿈꾸며 군 생활 내내 정신 이상 증상을 연기한 한 병사. 하지만 그의 연기는 대대장이 파둔 함정에 딱 걸리고 말았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기 전역을 하려던 병사를 사회가 아닌 영창으로 보낸 대대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글에서 작성자는 군 생활 중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작성자의 부대에는 종이만 보면 찢어버리는 병사가 있었다고 한다.
이 병사는 공문서, 일기장 등 종이라면 보이는 족족 종이를 찢어버렸다고 한다. 멀리서 종이가 보이면 하던 일도 멈추고 달려가 찢어버릴 정도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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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그는 군 내 관심병사 관리를 위해 군단 단위에서 주관하는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인 '그린캠프'까지 다녀왔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해당 병사는 더이상 군 복무를 이어가는 게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그렇게 모두가 그의 증상을 믿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을 끝까지 의심한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대대장이었다. 대대장은 이 병사가 일부러 연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한 가지 함정을 파두기로 했다.
대대장은 병사를 대대장실로 불러냈고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자 여기 서명하면 전역이다"라고 펜을 건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영혼수선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종이만 보면 찢는 병사가 이 종이까지 찢어 버리는지 확인하려는 대대장의 함정이었다.
대대장의 수는 적중했다. 병사는 종이를 찢지 않고 순순히 종이에 서명을 했다. 결국 대대장은 병사의 증상이 거짓말이라는 걸 확신했고 그대로 '영창'으로 보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은 다수 예비역·현역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어느 부대나 한 번쯤 있을 법한 사연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우리 부대도 연기하던 병사가 있었다", "대대장님이 매의 눈이다", "연기해서 전역하려는 걸 잘 잡아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