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 한과 말고 더 맛있는 거 드시라며 '칙촉+쿠크다스' 올린 현대식 차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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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어제(21일) 추석 당일을 맞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수많은 차례상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그 가운데 차례상에 한과, 약과 등과 같은 전통 과자가 아닌 시중에 판매되는 과자를 올려놓은 한 누리꾼의 차례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른 집 차례상과는 사뭇 다른 현대식 차례상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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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는 제사 음식을 담는 제기 그릇에 칙촉 브라우니와 쿠크다스가 잔뜩 올라가있다.


A씨는 "(우리 가족은) 한과 맛 없다고 시판 과자 올린다"며 "아빠가 전통같은 거 좀 중시하는 타입인데 먹어보더니 아무말 안 하고 10년 넘게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조상님들도 생전에 못 먹던 양과자 먹는 게 더 좋지 않겠냐"며 "어디는 피자도 올린다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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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집안의 차례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조상님 호강하시네", "우리도 할머니가 소주랑 회, 롤케익 좋아하셨어서 차례상에 세 가지 올린다", "좋아하시던 음식 올리는 게 맞지"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시대가 변한 만큼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도 바뀌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례 자체를 생략하는 집도 많은데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을 꼭 옛 방식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전통 차례상 / 사진 = 인사이트


실제로 근 몇 년 간 명절이 되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현대식 차례상'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밥, 국, 생선, 고기, 약밥, 떡, 한과 등 전통 음식 위주로 구성된 전통 차례상 대신 치킨, 피자, 햄버거, 과자 등 조상이 좋아했던 음식을 올리는 게 바로 현대식 제사상이다.


현대식 차례상을 선호하는 이들은 그 이유에 대해 전통 차례상은 차리기도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굳이 조상이 좋아하지도 않은 음식을 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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