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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뽀로로 밴드' 붙여달라는 어른들 늘자 병원이 급히 써붙인 안내문

한 병원 벽에 붙은 '뽀로로 밴드' 관련 공지사항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고 나면 주사 자국이 남은 자리에 '밴드'를 붙여 준다.


하지만 모든 병원에서 같은 디자인의 밴드를 붙여 주는 건 아니다.


보통 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접종을 하면 눈에 잘 띄지 않는 살색의 둥근 밴드를 붙여 주지만, 소아과에선 '뽀로로' 등의 캐릭터가 그려진 밴드를 붙여주곤 한다.


노란색 바탕에 뽀로로가 콕 박힌 귀여운 밴드에 어른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평소 캐릭터 밴드를 붙일 일이 별로 없는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인증샷들이 빠르게 퍼지면서 '뽀로로 밴드'를 붙이고 싶어 소아과에서 백신 접종을 한다는 이들도 늘었다.


병원에서도 어른들의 뽀로로 밴드에 대한 커다란 욕구(?)를 파악하고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원 벽에 붙은 안내문을 찍은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안내문에는 굵은 글씨로 "뽀로로 접종 밴드 원하시는 분은 주사 전 미리 말씀해 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지난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백신 접종 후 '뽀로로 밴드' 인증 사진 


그 옆엔 뽀로로 얼굴이 꽉 들어찬 밴드 2개도 마치 샘플처럼 함께 붙어 있다.

 

안내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소아과에서 맞았는데 어른 밴드 붙여줘서 슬펐다", "어른들이 얼마나 요구했길래 저걸 공지로 붙여놨을까", "그냥 뽀로로 밴드를 기본으로 해 달라" 등의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