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다른 사람 말은 무시해주세요. 저를 가장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살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피를 철철 흘리며 수술실로 옮겨진 임신부는 의사에게 꼬깃꼬깃 접어 놓은 쪽지 하나를 쥐어주었다.
일분일초가 급박한 순간, 임신부가 건넨 쪽지를 받아든 의사는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잠시 후 의사는 밖에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던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안타까운 결과를 보고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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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한 사람 밖에 살리지 못했습니다. 아내 분은 살렸지만 배 속 태아는 구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태아의 사망 선고를 내렸다.
그러자 시어머니와 남편은 길길이 날뛰며 의사를 고소하겠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예상대로 산모의 안위를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시어머니는 "우리가 분명 배 속 아이를 최우선으로 돌봐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극대노했다.
실제로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배 속 태아를 꼭 살려달라며 의사에게 철저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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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술 직전 며느리는 가족들 몰래 의사에게 간절한 눈빛으로 미리 써둔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혹시 위험한 상황이 생긴다면 저를 먼저 보호해주세요. 다른 가족들 말은 무시하세요. 제 부모님에겐 제가 꼭 필요합니다. 부탁드릴게요"라고 적혀 있었다.
타국에서 시집온 여성은 자신을 걱정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았기에 스스로 목숨을 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동안 어떻게 행동했으면 죽을까 봐 미리 쪽지까지 써뒀겠냐"며 "산모에겐 자신의 목숨을 보호할 권리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사연은 중국 매체 소후에 지난달 29일(현지 시간)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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